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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8년말부터 14년째 새해 10대 트렌드 발간…200명 자원봉사자가 생활 속 변화 수집

2021.10.27

"2021102701031512000001_b ▲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가 체크 리스트가 되기를 바랐다. “2022년을 맞으면서 꼭 준비해야 할 게 무엇인지, 우리 업에서는 뭐가 중요한지 생각해 보는, 그런 체크 리스트 10가지가 됐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 파워인터뷰 - ‘트렌드 연구’를 하기까지…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연구자이자 작가이고 유튜버이다. 이 여러 역할을 관통하는 중심은 ‘트렌드’다. 1997년 서울대 소비자학과에 자리 잡은 김 교수가 트렌드 연구에 나선 것은 2000년대 초. 교수로서 세부 연구 영역을 고민하다 사회 변화 속도가 빨라지니, 그 변화를 추적하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비자학과는 주로 소비자 보호나 소비자 재무·소비자 교육 같은 소비자 운동 쪽 연구가 강했는데 그는 사람들의 행태, 행동, 그중에서도 변화를 보고 싶었다. ‘소비를 통한 사회 변화 연구’, 그것이 바로 ‘소비 트렌드’였다. 때마침 학교에서 센터 공모를 실시했고, 그때 지금 트렌드 연구의 중심이 된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트렌드 보고서의 대명사가 된 ‘트렌드 코리아’는 2008년 말 나온 ‘트렌드 코리아 2009’가 시작이었지만 그전부터 자료를 모으고 연습하며 기초를 닦았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학생들과 세미나를 하며 해외 트렌드 사례, 연구 경향 등을 살폈고 시험적으로 ‘내년 트렌드 10’을 두 차례 신문에 발표하기도 했다. ‘트렌드 코리아’도 처음에는 자료가 축적되지 못하고, 사회 변화 속도도 빠르지 않아 크게 쓸 얘기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차츰 반응을 얻고 포맷도 잡아가며 올해로 14년째에 이르렀다. ‘트렌드 코리아’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 1년 내내 이뤄진다. 매년 20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 생활에서 느끼는 변화 데이터를 모은다. 센터에 상임 연구자는 10명, 여기에 코난테크놀로지, 신한카드 등과 협업해 데이터를 받고 가설을 검증한다. 2020년부터는 외국인 독자를 위해 ‘consumer trend insights’를 내놓고, 유튜브 등도 운영하고 있다. “변화의 시대에 한 주제를 이렇게 오래 연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변화는 숙명이고, 그 폭과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으니 작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그는 ‘트렌드 코리아’를 읽고 도움을 받았다거나 장사에 성공했다거나, 또는 신제품을 만들어 히트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년 가까이 트렌드를 붙잡고 온 그의 목표는 책이 자신보다 더 오래 출간되는 것. 그래서 그는 요즘 자신이 은퇴한 뒤에도 일정한 수준의 책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제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그 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현미 기자 / 기사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