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AN TECHNOLOGY

- 코난테크놀로지, LLM·RAG·AI PC 등 전방위 신제품 발표… 생성형 AI 제품군 확장으로 도약 발판

- 출범 3년차 코난 LLM, 도입성과 숫자로 증명…국내 유일 추론 통합 모델 ‘ENT-11’도 시연

- 문제 해결 중심의 AI 에이전트, Agentic RAG 시대… 퍼플렉시티 한계 넘은 코난 RAG-X 출시

- 국내 AI 개발사 최초 자사 LLM 탑재된 AI PC 출시 … TG삼보와 손잡고 연 40만대 조달 시장 공략
 

<이미지1. 코난테크놀로지가 13일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 AI 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미지 제공 = 코난테크놀로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영섬 www.konantech.com)가 13일 광화문 호텔 코리아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난 LLM 추론모델을 포함한 2025년 신규 AI 제품, 사업화 전략, 기술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행사 포문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열었다. 그는 “생성형 AI의 핵심은 더 이상 모델 성능의 경쟁이 아니라, 실제 업무 수요를 얼마나 반영하고 어떻게 연결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있다”며, “추론 통합 LLM부터 AI PC까지 아우르는 제품군 확장 역량을 통해 AI 도입 범위를 넓히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AI 자체 개발사로서 기술로드맵 제시… 일하는 방식 바꾸는 에이전트 AI, 해법은 ‘Agentic RAG’

AI는 지금 유례없는 기술 진화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임완택 전략기획본부장은 MCP(Model Context Protocol), A2A(Agent-to-Agent) 등 주요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를 짚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AI 자체 개발사로서의 코난테크놀로지만의 차별화된 기술 비전인 ‘Agentic RAG’를 소개하고 이를 순차 상용화하는 2025년 로드맵을 밝혔다. 

Agentic RAG는 단순한 검색 기반의 RAG를 넘어선 개념이다. 기존 RAG가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검색 후 답변을 제공하는 ‘단발적 질의응답’에 머물렀다면, Agentic RAG는 에이전트가 능동적으로 검색 전략을 수립하고, 동시에 다단계 행동을 통해 정보를 수집·조합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구현한다. 즉, ‘정답 찾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설계된 멀티-스텝 에이전트 프로세스로, 산업 현장에 효과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일반·추론 모드 통합, 하나의 모델로 도입 효율 극대화…. 수학문제 풀자 미국 MATH 500 94점

LLM에 대한 수요는 문서 생성을 넘어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활용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이날 첫 번째로 공개한 2025 신규 모델은 코난 LLM ‘ENT-11’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모드와 추론 모드를 하나의 엔진에 통합한 것으로, 이는 국내 유일이다. 범용 LLM을 넘어 정밀한 추론이 가능한 고도화된 모델이 필요해진 최근의 흐름에도 부합한다. 범용 모델과 추론 모델을 각각 도입할 필요가 없어, 도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점 또한 차별화 포인트다.

발표는 도원철 연구소 상무가 맡았다. 범용 및 추론 모델간 비교, 딥시크 R1 대비 추론과 수학 성능을 앞선 벤치마크 결과 등을 소개하고, 실시간 시연을 통해서는 코난 LLM ‘ENT-11’ 모델의 추론 능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양형 인자 추출, 테이블(table) 데이터가 포함된 신축 건물의 대지면적 총합 계산과 같은 복합 태스크도 완벽히 처리했다.

의료 기록부터 양형 추출까지… 범산업으로 확산 중인 코난 LLM, 현장이 답했다

코난 LLM은 출시 3년 차를 맞아 의료, 공공, 산업 전반에 걸쳐 도입이 확대되며 실질적인 업무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날 이형주 사업부 이사는 주요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도입 기관들이 어떤 과제를 해결했는지, 그 성과가 어떻게 입증됐는지 수치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생성형 AI 전사 35개 태스크 및 업무시스템 15개에 코난 LLM과 RAG를 연동 구축해 디지털 전환에 선제 대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20%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의료진의 법적 의무인 일일 경과기록지 작성 업무에 코난 LLM을 적용해 연간 약 95,000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고, 의사 1인당 연간 36일의 추가 시간을 확보하는 성과가 예상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행정심판 청구서 초안 생성을 통해 민원인의 검색 및 작성 시간을 최대 60% 이상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코난 LLM은 보험, 교육, 행정, 세일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PoC(개념검증)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보안 우려와 LLM 한계 보완한 ‘코난 RAG-X’, 레거시 연동 기반 편의성으로 퍼플렉시티와도 차별화

한편, LLM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활용 범위도 확장되고 있지만 단독 사용에는 한계를 보인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를 보완하는 핵심 기술이 RAG인 점에 착안, 특정 소스에서만 정보를 정밀하게 검색할 수 있는 자사 특화 RAG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두 번째 신제품인 ‘코난 RAG-X’를 출시했다.

‘코난 RAG-X’는 사내 문서, 내부 DB, 기존 레거시 시스템은 물론 외부 웹과 공개 데이터까지 연동이 가능하다. 내부 자산은 보호하면서도 외부 지식과 결합된 신뢰도 높은 응답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시장·트렌드 분석부터 경쟁사·업계 동향 파악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퍼플렉시티와의 비교 시연을 통해 코난 RAG-X의 기술적 차별성과 적용 범위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첨부 후 재무제표에 따른 실적분석’을 원활히 처리했고,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각국 미디어의 반응과 전망’과 같은 외부 소스 기반의 복합 질의는 물론,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질의까지 정밀하게 처리해 주목을 받았다. 퍼플렉시티로는 구현이 어렵다는 점에서 성능을 부각했다.

LLM 탑재 AI PC 출시, 국내 개발사 최초… AI 기능 내장형 PC 및 서버로 연 40만대 조달 시장 공략

끝으로, 코난테크놀로지는 LLM 내장형 AI PC ‘코난 AIStation’과 기업형 AI 서버 ‘코난 AIStation Server’를 각각 공개했다. 자체개발 LLM이 탑재된 AI PC 출시는 국내 AI 개발사 최초다. 

‘AI PC가 바꾸는 업무환경’을 주제로 선보인 이 제품들은 보안과 생산성이 중요한 업무 환경에서 로컬 기반의 AI 처리로 중요 문서 유출 위험을 낮추고, 업무 편의를 크게 향상시킨다.  

현장에서는 TG삼보(대표 지승현) 조인배 팀장이 코난 AIStation을 발표하고, 향후 공공 및 연 40만대 규모의 조달 시장을 중심으로 한 판매 계획을 설명했으며, 기업형 AI 서버 ‘코난 AIStation Server’ 역시 에스넷 그룹(회장 박효대)을 필두로 한 계열사 및 파트너사들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발표 이후 Q&A 세션을 통해 심도 있는 답변을 제시하고, 취재진과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누며 마무리됐다. 생성형 AI 제품군 확장 역량을 기반으로 코난테크놀로지는 시장 주도권 확보와 매출 극대화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미지2.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환영사로 행사 포문을 열고 있다.>



<이미지3. 임완택 코난테크놀로지 전략기획본부 상무가 LLM 트렌드 및 기술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4. 도원철 코난테크놀로지 연구소 상무가 코난 LLM ENT-11 모델의 추론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